정두영 탈옥 시도…네티즌 "눈 뜨고 죄수 놓친 무기력한 공무원 응징"

입력 : 2016-09-28 21: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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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를 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인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지난달 초 탈옥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교도소 교정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국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분위기다.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두영은 지난달 초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4미터 가량의 사다리를 몰래 만들어 탈옥 시도를 했했다. 교도서 담장 총 3개 중 2개의 담을 넘었으나 3차 담벼락에서 사다리가 휘어지면서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두영은 지난 1999년에서 2000년, 9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죄수다. 정두영에 대해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나의 롤모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저 살인마가 탈옥했으면 피해가 가족들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기도 싫다", "교도소는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사다리를 만들어도 눈치를 못채냐", "경비는 눈 뜬 장님이냐. 공무원들 응징하라" 등의 우려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두연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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