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준결승 진출

입력 : 2016-09-28 23: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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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스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청주·KOVO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16, 25-19)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준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은 김명진의 공격이 돋보였던 삼성화재의 페이스였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을 앞세웠지만 범실을 9개나 기록하는 등 추격 직전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22-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도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이번에는 양팀의 위치가 바뀌어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22-22까지 갔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서브 범실, 신영수 퀵오픈, 김철홍 속공을 묶어 25-22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퀵오픈을 앞세워 25-16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14-14에서 가스파리니가 2번 연속 서브에이스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후 정지석의 블로킹, 김철홍의 속공 등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31득점(공격성공률 58.53%),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또 신영수 16득점, 정지석 13득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KOVO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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