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한국전력 빅스톰이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를 꺾고 창단 첫 KOVO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년 청주·KOVO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1, 27-25)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앞선 두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KB손해보험 스타즈를 격파하고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바로티는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9개, 블로킹 3개의 트리플 크라운과 28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중반 두 팀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12-10에서 바로티는 3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과 전진용의 속공을 묶어 25대 18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역시 17-17까지 가는 등 팽팽한 경기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로티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추격했지만 마지막에 전광인의 퀵오픈과 바로티의 후위 공격이 한국전력에 2세트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3세트에 힘을 내며 줄곧 리드했다. 19-21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한국전력은 기어코 동점을 만든 후 듀스까지 끌고 갔다. 25-25에서 한국전력은 윤봉우가 속공, 블로킹을 연달어 성공시켜 팀의 첫 준결승 티켓을 발부했다.
사진=KOVO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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