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14개월(2015년 12월)이 걸렸지만, 다시 그만큼 늘어나는 데에는 약 9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의미다. 기가 인터넷 200만은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845만 명(7월 기준)의 약 24%를 차지한다. KT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꼴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10월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속도 Up'은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 오는 10~11월 2개월간 1Gbps 상품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안심 Up'은 1Gbps 상품 가입자에게 신청 후부터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편,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명 돌파 시점에서 '기가 인터넷 2.0'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 2년간 '기가 인터넷 1.0' 시기는 인터넷 속도 향상과 안정적 공급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가 인터넷 2.0'에서는 지역 및 경제적 제약 없이 누구나 1Gbps 속도를 통해 '생활의 여유'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2만 7000여 아파트 단지(약 980만 세대) 기가 투자 완료 예정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등 4가지 과제가 중점 추진된다. 김종열 기자 bell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