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X최지우, 웃긴데 설레는 오묘한 로맨스

입력 : 2016-10-05 08: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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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 주진모의 찰떡 호흡에 불이 붙었다.
 
"종물은 주물이 호출할 시 지정된 장소로 온다" "종물은 주물이 지시하는 행사에 주물과 동반한다" 등 차금주(최지우)에게 제시한 함복거(주진모)의 계약 조항이 설렘을 일으키는 것.
  
4일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 4회에서는 티격태격 싸우며 가까워지는 차금주, 함복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에서 눈을 뜬 차금주를 기다리는 건 함복거의 폭풍 잔소리였다. 함복거는 품위 손상, 계약 위반 등을 이유로 대며 차금주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툭툭 내뱉는 말들, 퉁명한 말투 속에서는 그가 다친 차금주를 걱정하고 있음이 드러나 설렘을 자아냈다.
 
'츤데레' 함복거에 맞서는 차금주의 능청스러움도 만만치 않았다.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따지면서도, 함복거의 요구에 따르는 차금주의 모습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에도 함복거는 시도 때도 없이 차금주를 불러냈다. 전화로도 가능한 보고를 얼굴을 보고 해야 한다며, 얄궂은 말들로 차금주를 황당하게 했다.
 
계약 조항을 명분으로 간 경매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스킨십도 선보였다. 차금주의 손목을 아무렇지도 않게 잡으며 "물색 없이 함부로 들까 봐 막아놓은 수갑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함복거의 모습이 하이라이트였다.
 
달달한 로맨스, 법정 에피소드,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조화를 이룬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전개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사진=MBC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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