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매마르는 가을 '건조·아토피· 기미 피부' 관리법

입력 : 2016-10-05 17:16:17 수정 : 2016-10-05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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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윤기 나는 중성 피부의 모델 모습. 이가자헤어비스 제공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5일 건조한 가을, 생기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관리법을 소개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선선한 가을, 여름 내 강한 햇빛과 자극에 손상됐던 피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계절적인 환경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면 피부의 상태가 나빠지고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피부 건조와 거친 피부
 
가을 아침, 저녁으로 부는 차가운 바람이 살갗을 마르게 한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괜찮지만 쌀쌀해진 가을에는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땀의 분비 역시 급격히 감소되므로 피지막이 생기기 어렵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서 '보습'에 신경 써야한다.
 
건조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제를 사용해 피부 이물질 제거 ▲세안 시 미지근한 물 사용 ▲세안 후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 화장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가을철 기온이 내려가면서 피부신진대사 기능이 위축되면서 피부의 재생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각질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오래된 각질은 가벼운 마사지나 필링을 통해 제거해 주고 역시 보습제를 잘 사용하도록 한다.
  
■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관리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체질적으로 알레르기를 잘 일으켜 생후 1년 이내에 시작되는 경우에는 특정 음식물들이, 소아기·사춘기·성인의 경우 먼지 진드기, 꽃가루, 양모, 개털, 고양이털과 같은 대기 중 항원들에 의해 피부병변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토피를 유발하는 항원을 파악했다면, 노출되지 않도록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 병변을 긁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또 정서적 긴장이 올 수 있는 상태와 피부 건조를 피해야 한다.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 경한 항우울제 및 경구 스테로이드제 등이 있다.
 
피부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때에는 초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괜찮지만, 심각할 때는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야 한다.
 
관리법으로 ▲피부 건조를 피할 것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기 ▲저자극성의 약산성 비누 사용 후 3분 이내에 피부 연화를 돕는 로션 사용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 하기 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바이러스, 세균 감염에 의해 악화되기 쉬우므로 일교차가 크고 쌀쌀한 가을철 감기 조심은 필수다.
 
■ 기미, 주근깨, 잡티 관리
 
건조한 가을 날씨는 피부기능을 더욱 약하게 만들어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지난 여름철 무더위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기미, 주근깨, 잡티가 눈에 두드러지게 보여 피부가 깔끔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매일 기초손질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각질제거 수분관리 ▲비타민A 성분이 들어있는 기능성 화장품의 사용 ▲외출 시 자외선 차단 지수 SPF 15이상인 제품 바르기
 
그리고 이런 기초적인 노력 외에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피부과에서 가벼운 피부 관리부터 필링, 레이저 등 다양한 시술들을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가을철 피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과 수면, 비타민 C등의 적절한 섭취를 잘 해줘야 한다. 고른 영양과 비타민 섭취는 피부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유지시켜주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신체 면역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질환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김견희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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