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리고 손흥민이 바로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지동원과 손흥민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세 번째 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이날 전반을 1-2로 뒤진채 끝낸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석현준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이는 적중했다. 후반 10분 홍철은 카타르 진영 왼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김신욱의 머리를 향했고,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군 공을 지동원이 차분하게 카타르의 골문 왼쪽 아래로 차 넣었다.
지동원이 2-2 동점골로 분위기를 띄우자 손흥민이 화답했다.
후반 12분 카타르 진영의 왼쪽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은 수비 뒤로 침투하는 손흥민에 스루패스를 찔러넣었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대 반대쪽으로 차 넣으며 3-2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사진=JTBC 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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