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이 박보검을 두고 갈등했다.
10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궐을 나간 홍라온(김유정)을 찾은 한상익(장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깜짝 놀란 라온은 이내 한상익과 독대하며 "제 짐작이 맞다면, 저희 아버지(홍경래)와 동무이시고 같은 일을 하셨던 거죠"라고 물었다.
한상익은 "그래. 너를 찾아다닌 것도 네 아버지의 뜻을 함께하고 함이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라온은 원치 않았다. 세자인 이영(박보검)에 대한 마음이 커져 있었기 때문. 라온은 "저는 싫습니다"라고 말했지만, 한상익은 "세자 저하 때문이냐"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저하께서 차일피일 국혼을 미루고 계시다. 잘 주무시지도, 잘 드시지도 못하고"라며 "얽힌 실타래를 풀다가 너무 꽁꽁 묶여 있어 도저히 풀 수 없는 매듭을 만나거든, 미련 없이 잘라내야 한다.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라고 비유했다.
즉 대의를 위해 이영을 포기하라는 것. 한상익은 "그것이 곧 저하를 위한 길일 것이다. 미안하구나"라며 자리를 떴다.
사진='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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