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가 괴물이 되어가는 동생 전혜빈을 마주한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아슬아슬한 사각로맨스를 시작했다. 차금주(최지우 분)를 사이에 둔 함복거(주진모 분), 마석우(이준 분)의 질투 섞인 러브라인에 이어 함복거를 향한 박혜주(전혜빈 분)의 적극적인 고백이 펼쳐졌다.
차금주와 박혜주는 원래 둘도 없는 의붓자매였다. 하지만 능력 있는 언니의 그늘에 가려 늘 주눅든 채 살아 온 혜주는 끝내 열등감을 폭발시키며 언니를 배신해 버렸다. 함복거를 향한 혜주의 욕망은 사랑일까, 질투일까.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진은 18일 8회 방송을 앞두고 두 자매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언니를 대하는 혜주의 태도는 냉소적이다. 하지만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동생을 지켜보는 금주의 얼굴에는 복잡함이 읽혀진다.
그동안 자신의 자존심을 짓밟는 혜주의 말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금주지만 이번만큼은 감정을 표출할 것만 같다.
이와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사진, 금주와 혜주의 과거 모습은 현재와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경찰서에 있는 혜주를 꼭 끌어 안아주는 금주의 모습은 친밀했던 자매의 과거를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진 두 자매의 관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더욱 팽팽해질 전망. "오성무죄 타성유죄"를 외치는 오성로펌 이동수(장현성 분)의 실체를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박혜주가 더 깊숙이 악에 빠져들지, 그런 동생을 차금주는 어떻게 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여성 사무장이 한 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성장 스토리와 법정 로맨스. 8회는 18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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