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색,계' 무삭제판 리마스터링 재개봉, 이유있는 9년간 회자

입력 : 2016-10-18 15:58:04 수정 : 2016-10-18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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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탕웨이 주연 영화 '색, 계' 무삭제판이 재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색, 계'는 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스파이가 돼야 했던 여인(탕웨이)과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양조위)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무명배우였던 탕웨이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다.

지난 2007년 개봉해 중년층 관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색, 계'는 오는 11월 10일 국내 재개봉한다. 

 '색, 계'는 최근 공개된 포스터와 보도스틸에 이어 1차 예고편도 선보여 긴장감과 치명적 사랑을 전한다. '색, 계'는 '와호장룡'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을 연출하고 동양인 최초 아카데미 수상 2회를 기록한 이안 감독의 작품이다. 

이번 예고편 속 배경은 불안했던 1940년대 상하이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내 남녀주인공의 위태로운 사랑을 표현했다. 제작진은 100여 개 점포를 만들고 전차를 움직이는 전기선까지 만들어 실감나는 영화 속 배경을 연출했다. 바바리 코트에 모자를 쓰고 커피숍에 앉아 있는 탕웨이 모습은 캐릭터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 정핑루의 외모와 분위기를 쏙 빼닮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재개봉은 리마스터링 무삭제판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탕웨이 외에도 '영웅' '무간도' 양조위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007년 개봉 당시에는 20분의 무삭제 파격 베드신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색, 계'는 개봉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이안 감독의 연출력과 가슴 시린 사랑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회자됐다. 최근 개봉해 7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밀정' 김지운 감독이 상하이 배경을 참고하기 위해 '색, 계'를 챙겨봤다고 해 다시 한번 이슈 주목 받았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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