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안타까운 사연에 빗발치는 후원

입력 : 2016-10-21 0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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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섬유종 심연희 씨.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캡쳐

SBS '세상의 이런일이'에 소개된 심현희 씨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녀를 향한 후원 열기가 뜨겁다.
 
20일 방송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경섬유종이라는 질환으로 얼굴이 무너진 심현희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33세의 심현희씨는 2세 때 녹내장을 앓고 13세에 시력을 잃었다. 18세때부터는 신경섬유종이 심해져 말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때문에 모든 대화는 컴퓨터를 통해 이뤄졌다.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는 심현희씨는 방송 중 가만히 어머니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왜 그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녀는 "고맙고 미안해서요"라고 적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연이 방송된 직후 누리꾼들은 "aree**** 마음이 너무 아프다", "kail**** 못생겼다고 자책하고 살았는대 사지 멀쩡한 게 감사하다", "leej**** 현희씨가 상처되는 말들을 보지않았으면 좋겠다" 등 슬픔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심연희씨에 대한 후원 상황은 대단히 뜨겁다. 밀알복지재단에서 3천만원을 목표로 한 후원은 379%의 달성률 1억1천371만원이 모금된 상태다. 네이버 해피빈 후원은 목표액 1천만원의 14배가 넘는 1억4천300만원 이상이 모였다.
 
신경섬유종은 피부와 중추신경계의 특징적인 이상을 동반하는 신경피부 증후군 중의 하나다. 주로 피부에 나타나지만 위장관에도 나타날 수 있다. 위치에 따라 뇌종양이나 척추측만증이 생기기도 한다. 유전병이라 예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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