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은교'를 집필한 작가 박범신이 성추문에 휩싸여 대중에게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그의 인터뷰 내용이 새삼 화제다.
박 작가는 과거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 출연했을 때 "17세 은교가 실제로 앞에 나타난다면 연애할 생각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 작가는 "사실 사랑을 믿지 않는다"라며 "결혼을 하고도 연애할 때의 뜨거운 열망이 계속되면 일찍 죽는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박범신은 '낭만주의'에서 '리얼리즘'을 거쳐 '인간주의'에 이른다는 부부관계의 변화에 관한 3단계론을 펼치며 "사랑의 끝엔 사랑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을 전직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A 씨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박범신이 술자리에서 옆에 앉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신체 접촉과 성적 농담을 했고, '늙은 은교'와 '젊은 은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A 씨는 박범신이 영화 ‘은교’를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과의 술자리에서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얘기하다가 “섹스 경험이 있나”라고 물었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은교'는 17살 여고생과 70세 노인의 사랑 이야기로 당시 파격적인 스토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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