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南, 의견 문의 없었다"…'송민순 회고록' 첫 반응

입력 : 2016-10-24 08:53:52 수정 : 2016-10-24 08: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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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당시 남측은 우리 측에 '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문의한 적도, 기권하겠다는 립장(입장)을 알려온 적도 없다"고 24일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종북' 세력으로 몰아대는 비렬한(비열한) 정치테로(테러)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또  회고록 논란이 "저들(새누리당)의 재집권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박근혜 역도의 특대형 부정부패행위에 쏠린 여론의 화살을 딴 데로 돌려 날로 심화되는 통치위기를 수습해 보려는 또 하나의 비렬한 모략소동"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02년 방북을 거론하며 "평양에 찾아와 눈물까지 흘리며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이바지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거듭다짐하였던 박근혜의 행동은 그보다 더한 '종북'이고 '국기문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논란에 대해 북한이 공식 반응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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