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 대통령 드레스덴 연설문 하루 전에 미리 받아봤다"… 'JTBC 뉴스룸' 보도

입력 : 2016-10-24 21:26:35 수정 : 2016-10-25 09: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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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자 JTBC 뉴스룸 보도 화면

최근 미르 재단 및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받아 온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44건을 사전에 받아 본 것으로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24일 오후 JTBC 뉴스룸은 "최 씨의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200여 개의 파일 대부분이 청와대와 관련된 내용"이라며 최씨가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연설문을 비롯한 대통령 발언을 모두 보관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최씨가 박 대통령이 실제로 발언한 것보다 3일 전에 연설문을 열람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이 2014년 3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선언문 역시 하루 전에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덴 선언문은 '통일대박론'이라 불리며 대북관계 로드맵을 담은 내용인 만큼 당시 극도의 보안 속에 내놨던 자료로 알려져있다.  당시 연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 성명이 나오기도 했다. JTBC는 최 씨가 한국시각 3월 28일 오후 6시 40분께 발표된 이 드레스덴 연설문의 사전 원고를 하루 전인 3월 27일 오후 7시 20분에 받아본 것으로 전했다.  

JTBC는 실제 최씨가 수정한 흔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 최씨가 받아본 연설문과 실제 연설 내용이 달라진 정황을 파악했다. 최 씨가 미리 받아본 원고 곳곳에는 붉은 글씨도 있고, 이 부분은 박 대통령이 실제로 읽은 연설문에서 일부 내용이 달라지기도 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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