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부산 7개 매장 중 4곳 영업 중단

입력 : 2026-05-08 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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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7개 매장 잠정 영업 중단
직원들엔 임금 70% 휴업 수당 지급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지점.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지점.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부산 지역 대형마트 7개 점포 가운데 4곳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 경남에서는 8개 점포 중 6곳이 문을 닫는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을 중심으로 집중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점이 영업을 중단하며, 경남에서는 밀양·진주·삼천포·마산·진해·김해점이 문을 닫는다. 경북도 8개 점포 가운데 포항·포항죽도·구미·경산점 등 4곳이 영업을 중단해 영남권에서만 14개 점포가 멈춰선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5개 매장 중 중계·신내·면목·잠실 등 4곳, 인천 10개 중 가좌·숭의·연수·송도·논현 등 5곳, 경기 25개 중 8곳의 영업이 중단된다.

상당수 매장에서 상품 부족으로 고객 이탈이 발생하고 매출도 1년 전보다 50% 넘게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홈플러스는 제한된 상품 물량을 핵심 매장에 우선 공급해 주요 점포의 매출을 회복시킬 방침이다.

영업이 중단되는 37개 점포 직원에게는 평균 임금의 70%에 해당하는 휴업 수당이 지급된다.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영업을 지속하는 다른 매장으로 전환 배치된다. 영업중단은 대형마트 부문에 국한되며, 해당 점포에 입점한 사업자는 계속 영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전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NS쇼핑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는 회생계획 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두 달 동안 필요한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 유지를 위한 DIP 대출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점포 운영 효율화와 일부 점포 영업 중단 계획, 잔존 사업 부문 M&A 추진 방안 등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