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 코믹한 첫 만남 "뱀이다!"

입력 : 2016-10-24 22: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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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김영광.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캡쳐

김영광과 수애가 코믹한 첫 만남을 가졌다.
 
24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는 남자친구와 싸우는 홍나리(수애)와 이를 얼떨결에 엿들은 고난길(김영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번날 엄마의 산소를 찾은 홍나리는 전 남친 조동진(김지훈)에게 전화했다. 이때 조동진은 홍나리의 직장 후배 도여주(조보아)와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홍나리는 조동진이 전화를 받자마자 "듣기만 해. 나 엄마한테 왔어. 나중은 없어. 닥치고 들어"라며 "우린 끝났어. 왜 하필 도여주야. 우리 엄마가 그렇게 우습냐"며 속사포로 말을 쏟아냈다.
 
또 "그리고 도여주, 잘 들어. 나 피해다녀. 내 눈에 띄지마"라고 경고했다. 도여주가 말대꾸하자 홍나리는 "그래? 어디 한 번 눈에 띄어봐바. 다들 불여시라고 하는데..."라고 했지만 도여주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렇게 홍나리가 한 편의 시트콤을 찍고 있을때 잠시 풀에 누워 눈을 붙이던 고난길은 이를 모두 듣고 있었다.
 
고난길은 조용히 홍나리를 피하려고 했지만 그 순간 휴대폰이 울려 그녀에게 들키고 말았다. 홍나리는 "재밌으셨겠네요. 여기 관리하시는 분이세요?"라고 물었다.
 
고난길은 "아닌데요"라더니 "저기 뱀!"이라고 소리쳤다. 수애가 비명을 지르며 놀라자 고난길은 "아니 뱀 조심하라고요"라고 태평스럽게 말하고 홍나리를 스쳐갔다.
 
어이없어하던 홍나리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고난길 뒤로 "멧돼지다!"라고 복수했지만 고난길은 태연히 내려가 홍나리를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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