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이 김영광과 수애 사이에 갑자기 끼여들어 낭패를 겪었다.
25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2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과 홍나리(수애)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조동진(김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난길은 수애와 말다툼을 하다가 "저녁에 손님 올건데 저녁 준비나 해요"라며 "냉장고에 없는 거 빼고 다 있으니까 따님 솜씨 기대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어깨를 치고 지나갔다.
홍나리는 열받았지만 새 아버지 고난길의 말대로 진수성찬 저녁을 차렸다. 그리고 저녁 손님으로 등장한 사람은 홍나리의 전 남친 조동진이었다.
고난길이 "아, 우리 사위님 오셨네"라고 조동진을 반기자 홍나리는 어이없어하며 어떻게 알고 전화했냐고 따져물었다. 두 사람은 "엄마 장례식장에서 명함을 받았다", "그걸 왜 받았냐", "내 맘이다"라며 열심히 싸웠다.
이를 보던 조동진은 고난길에게는 "그런데 왜 반말...?"이라며, 홍나리에게는 "너는 그런데 왜 존댓말을...?"이라고 혼란스러워했다. 또 고난길이 자신한테 "자네"라고 하자 어이없어했다.
계속 말싸움하던 홍나리는 집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조동진은 고난길에게 "저기, 이해가 안 돼서 그러는데 설명을 해줬으면"하고 물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조동진은 홍나리를 따라 들어가 "지금 딱 봐도 답 나와. 어머니가 제비한테 걸린거라고"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그는 뒤에서 이를 듣고 있던 고난길을 발견하고는 아무소리도 하지 못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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