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에 이어 부산에서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는 26일 낮 12시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규탄 시국선언'을 했다.
부산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국민은 요구한다. 정치권은 지금의 불의를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역할을 다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제대로 책임져라"면서 "하루 빨리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오기를 희망한다. 청년 학생들은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책임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청년 학생은 분노스럽다"며 "우리 청년 학생은 배웠다. 대한민국이 노력하는 사람에게 보상이 돌아가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고. 왜 날이 갈수록 배웠던 것과 달리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는 부정한 사회가 되어가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37년 전 이 곳 부산대학교에서 시작된 부마항쟁은 37년 전 오늘 유신의 심장을 관통하여 민주 사회를 앞당겼다. 역사가 증명하듯 사회의 불의를 바로잡는 행동을 선도한 것은 청년 학생들이었다"며 "오늘의 시국선언은 정의를 잃어버린 사회를 통탄한 심정으로 성토하는 자리다. 나아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자리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서강대를 비롯한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시국선언이 잇따랐다.
장혜진 에디터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