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사라진여자' 엄지원 눈물 "엄마 아닌데 딸잃은 役잘할지 의구심"

입력 : 2016-10-27 14:48:2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미씽: 사라진 여자 엄지원

'미씽: 사라진 여자' 엄지원이 엄마 역할에 대한 촬영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27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제작보고회에서 "가슴으로 느낀 감정을 관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늘 있었다. 실제로는 내가 엄마가 아니다 보니 엄마 관객이 보시기에는 부족할까 싶었다. 그게 늘 숙제였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외로움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다. 이혼한데다 사회적 약자다. 힘든 여자라서 외롭다. 지선이 아이를 키워야 하기에 일해야 하는데 정작 그 일 때문에 아이와 지낼 시간이 없다. 그게 지선이 갖고 있는 딜레마다. 그 상황을 잘 전달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엄지원이 출연한 '미씽: 사라진 여자'는 딸 다은과 함께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를 엄마 지선(엄지원)이 추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의 스릴러다. 엄지원이 맡은 지선은 이혼한 후 혼자 13개월인 딸을 키우다 가족처럼 믿었던 중국인 보모 한매와 딸이 사라져 충격에 빠지는 인물이다. 

엄지원은 전작 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에서도 사고(성폭행)를 당하는 아이의 엄마 역을 연기했다. 

앞서 엄지원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미씽: 사라진 여자'  메이킹 영상을 보던 중 캐릭터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눈물을 흘려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사진=박찬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