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최순실 귀국과 관련해 '의문투성'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오늘(31일) 오전 6시 15분 방송된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최순실 전격 귀국, 검찰 수사는? 향후 정국은?'을 주제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차례로 나와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최순실 씨가 영국에서 입국하는데 검찰은 도대체 뭘 했나?"라고 운을 뗀 후 "어떤 모르는 4명의 사나이들이 도저히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공항에서 최순실을 데리고 갔다고 하면 지금 현재까지 어디에서 잤으며, 무엇을 했는가, 기획입국에 의거한 입 맞추기, 꼬리 자르기, 이런 것들을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형식적 사과, 최순실의 독일에서의 언론 인터뷰, 이런 것들이 거의 짜맞춰가지고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입맞추기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24시간 넘게 공항에서 네 분의 어떤 청년들이 데리고 갔다고 하면 이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이건 누가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이런 의구심까지 낳게 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이고 검찰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최순실의 입국 전과 입국 후의 상황은 바뀌었다. 이렇게 빨리 조기 귀국할 건 몰랐다. 그런데 일련의 귀국상황을 보니까 기획입국이 의심된다. 그러나 귀국을 했기 때문에 철저히 수사해야 된다"고 지적하며 "거국중립내각을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3당 대표들과 협의해서 총리를 입명하는 것, 그리고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거국중립내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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