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 문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실상 '확정'

입력 : 2016-11-01 0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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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 진진 제공

'제주 해녀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31일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제주 해녀 문화'가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 해녀 문화는 한국의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한 유산을 심사해 등재 권고, 보류, 등재 불가 중 하나의 결론을 택해 작성한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형유산위원회 평가기구는 제주 해녀 문화에 대해 "지역 공동체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의 측면을 보여준다"며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잠수기술과 책임감,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수익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 등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 해녀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는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2003), 강릉 단오제(2005),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2009),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 문화(2013), 농악(2014), 줄다리기(2015) 등 18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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