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달의 연인’ 제작진이 이준기-이지은 커플의 마지막회 스포일러가 담겨 있는 스틸컷을 대량 방출했다.
이지은의 출궁으로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 있게 된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공개된 사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독한 고려 4대황제 광종(이준기)과 평화로움 속 여인의 향기를 뿜어내는 해수(이지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방송된 19회(10월31일 방송분)에서는 광종이 해수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이 서로 연모했던 사이임을 알고 14황자 왕정(지수 분)과의 혼인을 허하며 결국 해수를 출궁시키는 극한의 상황에 치닫게 됐다.
해수가 궁을 떠날 때에 광종은 홀로 해수의 물건들을 매만졌고 끝끝내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광종이 자신의 상처를 가리며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그의 곁에는 갖은 이간질 속에서 자신의 사람들은 다 떠나고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 분)만이 남아있는 상태. 그가 홀로 고독하게 황궁을 돌아보는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어 쓸쓸함을 더하고 있다.
출궁한 해수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해수는 더욱 더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여인의 모습으로 홀로 의자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전부터 태의를 통해 해수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 언급됐는데, 해수가 치열한 황권다툼을 피해 출궁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한 데에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광종과 해수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두 사람의 사랑이 피어난 황궁 내 동지 호숫가에서 ‘사랑의 어부바’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한다. 이 장면의 비밀은 오늘 방송되는 마지막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달의 연인’ 관계자는 “광종과 해수가 겉으로 보기엔 서로에게 상처받아 다른 선택을 했지만 알고 보면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헤어짐을 선택한 것으로,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의 진짜 마음을 오늘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 누구보다도 힘겨운 사랑을 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마지막 방송인 20회를 끝까지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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