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서 ‘밉상 후배’로 찍힌 조보아가 수애에게 잘못을 시인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3회에서 여주(조보아)는 동진(김지훈)이 나리(수애)의 전화 한 통에 나리에게 가려하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처럼 여리여리 하면서도 슈렉 고양이 뺨치는 아련한 눈망울로 바라보며 동진 마음을 흔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리 집에 오지 말라는 동진 엄포에도 꿋꿋이 슬기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주는 용철(홍석천)과의 통화에서 “남자들이 바라는 여자가 어떤 여잔 줄 알아? 친구 같다가 애인 같다가.. 그런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지? 있어 그게 나야! 남자 속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자존심, 개나 줘버려!”라고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자존심과 소신 있는 연애관을 밝혔다. 그러나 통화와는 달리 잔뜩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리 고향집에 도착한 여주는 잔뜩 취한 동진을 발견하곤 나리에게 불같이 화냈지만 나리 역시 술취해 폭주하는 동시에 자신의 엄마 기일 날에 찾아와 예의 없이 구는 여주를 향해 일침을 가하는 등 하이킥을 날렸다.
이어 “회사에 니가 한 짓 소문내고 동진씨한테 니 파란만장한 과거 다 말한다 내가”라고 쏘아붙이자 금새 무릎을 꿇고 비굴모드를 장착하고는 “선배. 미안해요. 기일인지 몰랐어요. 선배님 잘못했습니다”며 사랑 앞에 을이 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