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트럼프,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에 여론조사 역전

입력 : 2016-11-02 08: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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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FBI 수사를 앞두고 여론조사가 요동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46%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가 45%의 클린턴에 1%p 앞섰다.
 
ABC와 워싱턴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앞선 건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대선에서 '친 클린턴' 성향을 보여왔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열흘 전 클린턴 50%를 얻어 트럼프에 12%p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에서는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5%로 1%p 차이까지 좁혀졌고, 결국 FBI 재수사 착수가 결정된 이후 트럼프의 역전에 이르렀다.
 
적극 지지층 성향에서도 트럼프는 54%를 기록, 클린턴에 8%p 앞섰다. 열흘 전에는 52%대 49%로 클린턴이 3%p 앞섰다.
 
특히 트럼프 후보와 불편한 관계로 알려진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도 트럼프에 조기 투표했다. 이는 선거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 지지층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자유당의 게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 2%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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