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교육부 장관 출신의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지명한 가운데 총리 내정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병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또 국민의당에서도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후임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안철수 전 대표도 김 내정자의 영입 추대를 위해 접촉할 정도로 정치권에서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2006년 국무총리로 내정됐다가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반대로 낙마했던 적 있지만 이번 '김병준 총리 카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각각 면담할 때 총리 후보로 직접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 전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현 금융위원장,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부 차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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