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한 이후 온라인 상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총리로 발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정관이 "총리 하라고 해도 할 일이 없다"며 총리 거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유 전 장관은 8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총리 추대는)재미로 하는 이야이일 것"이라며 "('썰전'에서 한 말은)그런 조건으로 좋은 분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 전 정관은 JTBC '썰전'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조건부로 총리를 맡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은 지위에 맞는 의전만 하고, 모든 행정과 각부의 임무에 대한 권한을 다 넘겨준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면, 총리 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다음 아고라에서는 '유시민을 책임 총리로'라는 주제가 개설됐다.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 줄거라 믿고 혼을 담아 청원합니다"라고 부연설명이 덧붙은 이 청원에는 9일 오전 2만9천301명이 서명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