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벨기에가 친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아레나서 열린 A매치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 팀 네덜란드는 빈센트 얀센과 렌스를 투톱에 배치했다. 베슬리 스네이더, 다비 클라센, 스팅 샤르, 죠르지뇨 바이날둠은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라인은 조엘 벨트만, 제프리 브루마, 판 다이크, 달레이 블린트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마르텐 스테켈렌브루그가 꼈다.
이에 맞서는 벨기에는 드리스 메르텐스를 원톱 공격수에 세우고 좌우 날개에 케빈 데 브라이너와 에당 아자르가 나섰다. 중원은 토마스 메우니에, 스티븐 데포르, 악셀 비첼,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지켰다. 수비에는 얀 베르통언, 로랑 침만, 크리스티안 카바셀레가 자리했으며 골키퍼는 시몽 미뇰렛이 출전했다.
벨기에가 경기 초반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아자르와 데 브라이너의 날카로운 측면 돌파가 잇따라 나왔다. 전반 28분 메르텐스의 헤딩 슛은 네덜란드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선제골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벨기에 베르통헌이 렌스의 옷을 잡아 당기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클라센이 성공시켰고, 전반은 네덜란드가 1-0으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벨기에는 만회골을 위해 후반 19분 로멜로 루카쿠와 토르강 아자를 동시에 투입했다.
네덜란드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간간히 역습을 펼치며 벨기에를 위협했다. 후반 29분 브레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벨기에는 결국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37분 카라스코의 중거리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벨기에는 기세를 몰아 역전골까지 노렸지만 네덜란드가 침착하게 막아내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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