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조윤선,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주도해 작성”

입력 : 2016-11-11 1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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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관련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도 의원은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거론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된 게 2014년 8월 홍성담 화가가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그린 후”라고 말했다.

도 의원은 “누가 청와대에서 중간 역할을 했을까 궁금했는데 문화부와 문화예술위원회의 전현직 직원들이 ‘조윤선 장관이 작성을 주도해서 문화부를 통해서 문화예술위원회에 내렸다’고 언론에 증언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이 시기는 조윤선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때와도 딱 겹친다”며 “조윤선 장관은 그렇게 보고 받은 바 없다고 했지만 매우 심각한 위증”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출발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출발한 것이고 문화부를 거쳐 문화예술위원장이 지시를 했다는 것을 문화예술위원회 문건으로 확인한 바가 있다"며 "이렇게 명백하게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고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도 부인만 하고 있는 것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의사도 내비쳤다. 도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계속 부인만 하고 버텨보려고만 한다면 야당으로서는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수밖에 없다”며 “차은택, 최순실이 농단을 벌인 가장 직접적인 현장이 문화,체육, 관광, 문화인데 조윤선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주도적으로 지시했다면 있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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