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아프리가 해변 괴생명체, 정체는 흑등고래?

입력 : 2016-11-13 1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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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어글리몬스터.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해변에서 발견된 괴생명체가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어글리 몬스터'가 소개됐다.
 
2007년 5월 러시아의 한 웹사이트에는 아프리카 기니의 해변에서 발견된 거대한 괴생명체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높이 2m, 길이 10m, 무게는 30톤에 육박했고 거대한 입, 네 개의 발,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를 '어글리 몬스터'라고 불렀다. 이와 함께 거대 문어의 한 종류, 전설 속 바다괴물 크라켄, 1976년 발견됐던 메가 마우스 상어 등 심해 속 생물에서부터 외계생물까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2008년 포츠머스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대런 네이시는 어글리 몬스터를 조사하던 중 1988년 영국 버뮤다제도에서 발견됐던 이상한 생명체에 대한 내용을 발견했다. 당시의 생명체는 사실 고래의 지방층이었고, 이에 그는 어글리 몬스터가 흑등고래의 사체라고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폐사한 고래가 떠다니며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 뼈는 가라앉고 가죽과 지방층만 떠내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표면의 결이 흑등고래의 배와 일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글리 몬스터에는 네 개의 다리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는 주장도 있었다.
 
이에 대런 박사는 기니 정부에 샘플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이미 주민들은 이를 불길하다고 여겨 소각해버린 상태였다. 때문에 아직까지 어글리 몬스터의 정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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