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근혜 퇴진 원한다면 '하야'보다 '탄핵' 절차 밟아야"

입력 : 2016-11-15 0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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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하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4일 방송된 MBC '특별대담'에서는 김진 논설위원과 조갑제닷컴 대표 조갑제, 영남대학교 김태일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이 출연해 '비성정국 - 대한민국은 어디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조갑제 대표는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여론이 강한 것에 대해 "하야는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하기 싫으면 끝"이라며 "본인이 하기 싫다는데도 하야를 계속 강요한다는 것은 민중혁명을 하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설령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0%가 되더라도 본인이 싫으면 하야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모든 범죄의 증거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후 체계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 이상 하야라는 것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갑제 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의 선거를 통해 뽑혔다. 국회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할 수 있다는 것도 그만큼 법적 안정성을 부여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원한다면 탄핵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김견희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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