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사는남자' 김영광과 수애의 악연이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8회에서는 사랑에 빠진 홍나리(수애)와 고난길(김영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는 앞서 자신의 앞에서 쓰러졌던 고난길의 건강상태를 걱정했다. 친구의 차를 빌려 고난길에게 달려간 홍나리는 그를 껴안고 "내가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안난다"며 울먹였다.
고난길은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난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외상후장애가 섞여 있다"면서 "여기선 증상을 일으킨 적 없지만 지금까진 서울에서만 그런다"고 홍나리를 달랬다.
그는 "지금이 나한테서 도망쳐도 된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꿈꾸는 것처럼 행복한데 그만큼 후회 한다. 내 병은 내 과거거 만든 나다"라고 털어놨다.
홍나리는 "나 병 때문에 도망가는 캐릭터 아니다. 네가 숨을 곳은 나다"라면서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청혼했다.
홍나리는 고난길과의 부녀관계를 정리하고 진짜 연인으로 시작하자고 말했으나 고난길은 거절했다. 그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해결할 때 까지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 앞에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으나 그들 앞에 배병우(박상면)가 나타나 원금과 대출상환을 요구했다.
배병우는 "넌 여기 엮이면 안된다. 네가 홍나리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아느냐. 을지로 인쇄소 사건 기억하냐, 너한테서 도망치다 2층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홍나리 아버지다"라고 폭로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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