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박태환 선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 선수 아버지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김종 전 문화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를 끝까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이유는 김종 전 차관이 밀고 있는 특정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그 선수에게 양보를 강요한 동기와 이해 관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 매체는 “김종 전 차관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박태환에게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서 제소 절차를 이어가면, 재판 결과가 나와도 체육회가 시간을 끌어서 리우에 못 가게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박태환이 CAS에 가서 이기더라도 손해만 볼 것”이라며, “만에 하나 리우에 가도 훈련을 못 해 망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아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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