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남자 친구 문제로 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SBS가 단독보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딸이 임신을 하자 최 씨는 예비 사위를 무시하고 상속 포기 각서까지 받아 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정유라는 아이를 임신하자 엄마의 강요로 상속을 포기하는 각서를 쓰고 손도장을 찍었다.
내용은 어머니 최 씨와 공유하고 있던 강원도의 땅을 최 씨에게 다시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남자 친구 역시 '다짐서'라는 제목으로 양쪽 어느 부모에게도 절대로 의지하지 않고 둘만의 힘으로 키우겠다고 손글씨로 적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들은 이런 상속 포기 각서는 효력이 없다고 말한다.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로부터 3개월 이내에만 포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
최 씨는 정 씨의 남자 친구 집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용돈을 바닥에 뿌리기도 했다고 승마장 관계자들이 말했다.
각서 작성 이후 정 씨 남자 친구는 최 씨 모녀와 함께 독일로 출국해 함께 생활하다 올봄에 홀로 귀국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