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잘 썼다. 우수한 자작시 능력을 태도평가에 반영했다"
정유라 씨가 다니던 청담고등학교 출신 교사 황모 씨는 '정 씨의 출석이 좋지 않은데도 1학기 국어과 태도 점수가 만점'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2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는 정유라의 출결 및 성적특혜 의혹과 관련된 청담고등학교 관계자 11명을 소환해 집중 질의를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유라의 고2 시절 담임인 황 모씨는 특혜 의혹 질문에 "세 가지 이유가 있다. 2학년 1학기 때 아이가 충실하게 두달 정도 학교생활을 했고, 정유라가 제 앞에서 항상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 만점을 줬다"고 답했다.
이어 "또 밖에서의 훈련과 활동이 출석과 동등한 노력이 든다고 생각해 그에 비례해 태도 점수를 좋게 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유라의 모친인 최순실과의 만남,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3번 정도 봤다. 유연이 어머니께서 학년 초에 유연이는 승마하는 체육특기생이라 체육부에서 시합이나 출결을 관리하니 담임선생님이 그런 부분을 배려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 모씨는 정유라가 해외에 있던 시기에 학교생활기록부에 '학폭예방교육 및 IT 직업 교육을 받았다'고 허위 기재해 특혜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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