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맹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군사주권을 일본에 넘기려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이 글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고쳐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총리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일본 자위대를 국방부로 승격시키는 꼴이다”며 “명분도 실익도 없는 매국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일본은 우방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과거사, 위안부 문제에 진정한 사과도 없었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우리의 우방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군사정보보호협정으로 우리의 고급군사정보가 무제한으로 일본에게 제공되고 그 정보로 독도전쟁이라고 하면 어쩔 것인가”라며 “멍청한 박근혜 정부”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23일 서울 국방부에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곧바로 효력이 발효된다. 지난 2012년 6월 불발된 이후 약 4년5개월만, 지난달 27일 재협상 추진을 발표한지 27일 만이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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