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6)가 지난해 열린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쳤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연아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 손을 그렇게 뿌리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불거진 의혹들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광복절 행사에 대해 "제가 서 있던 위치가 원래 제 자리가 아니었고 분위기가 워낙 우왕좌왕했다"며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대통령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방송인 데다 라인도 잘 맞지 않고 어수선했다"고 설명하며 "영상만 본다면 오해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렇게 뿌리친 기억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명히 했다.
김종 전 차관이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그는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제가 직접 그런 것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지금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며 "이야기들이 자꾸만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고 최순실 씨의 측근 차은택 씨가 만들어서 화제가 된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 김연아는 "저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에이전시 회사에서 일정을 정한 것이라 저는 자세히 모르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저는 관련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내용을 잘 모르고 있었다"며, 최근 자신과 관련해 제기된 소문들에 대해 대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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