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최대 200만 예상...청와대 인근 행진 후 인간띠 만든다

입력 : 2016-11-23 16: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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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 집회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5차 촛불집회가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주말 낮 집회에서 청와대 인근까지 4개 경로로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 혹은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가진 후 오후 4시 1차 행진을 시작한다.
 
사전행진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와 광화문 교차로를 거쳐 각각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경복궁역 교차로를 지나는 2개코스와 삼청로, 신교동 교차로를 지나는 2개 코스다.
 
이번 행진을 위해 주최 측은 각 경로와 연동해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행진을 하면서 '인간띠 잇기'를 통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형상을 연출할 예정이다.
 
사전 행진을 마무리한 후 오후 6시부터는 본 집회를, 오후 8시부터는 9개 경로로 2차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시민의 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내려오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대학생들은 25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와 총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을 30일부터 돌입한다.
 
시국선언을 한 서울대 교수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26일 보신각에 모여 촛불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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