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이민호가 있는 이상한 나라, 서울살이 신고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코미디언'이 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 3회에서 인어(전지현)는 허준재(이민호)를 만나기 위해 직접 서울로 향했다. 인어 전지현이 긴 거리를 헤엄쳐 온 끝에 도착한 서울은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정장을 입고 있으며 휴대폰만 바라보는 이상한 세계였다. 이에 인어 전지현은 곧 도시 위용에 압도된 채 준재를 찾았다.
무엇보다 에너지 넘치던 '인어 전지현'이 우울해질 만큼 그녀에게 '허준재 이민호' 찾기 여정은 고달팠다. 수많은 사람들 중 허준재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배고프고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를 찾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돈을 뺏는 일이 나쁜 일인지 모르고 따라하거나 의도하지 않게 불량 학생들을 처리, 의류 수거함에서 옷을 꺼내 입는 등 무심코 하는 인어 행동들은 인간들의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에피소드와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같은 인어의 천진난만함은 '캐릭터 메이커'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연기로 더욱 돋보였다.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인어)은 서울의 모든 게 신기하면서도 두렵지만 준재를 꼭 찾고 말겠다는 의지의 인어 자체였다. 이는 두려움과 호기심, 설렘 등이 교차하는 인어의 감정선을 정교하게 담아낸 전지현 열연이 뒷받침 됐다.
한편 23일 방송 말미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인어)는 아쿠아리움 수조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아쿠아리움 직원들에게 잡힐 위기에 처한 가운데 그토록 찾았던 준재와 마주하게 돼 서로가 끊어질 수 없는 인연과 운명임을 입증했다.
인어 전지현의 본격적인 서울 적응기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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