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가수 엘튼 존이 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취임식에서 엘튼 존의 공연 가능성을 언급하자 즉각 부인한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최근 BBC방송에 출연해 “엘튼 존이 취임식에서 콘서트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엘튼 존의 홍보 담당자인 프랜 커티스는 이메일을 통해 "엘튼 존은 절대로 트럼프 취임식에서 노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리턴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엘튼 존은 지난달 트럼프가 당선되면 자신은 공포에 질릴 것이라면서 “그는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가수들의 트럼프 취임식 공연 거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미국 음악인 빈스 닐이 트럼프 당선에 실망해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 연주 계획을 취소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