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관련 의혹’ 화장품 브랜드, 신라면세점서 철수할 듯

입력 : 2016-11-24 08:43:25 수정 : 2016-11-24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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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은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 ‘존 제이콥스’가 신라면세점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신라면세점은 ‘존 제이콥스’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임시매장 입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장을 다음 달 말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다.

존 제이콥스는 지난 7월 말 신라면세점 1층 루이뷔통, 에르메스 등 명품 사이에 있는 임시매장에 5개월간 입점 계약을 맺었다.

이 브랜드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명절 선물로 이 브랜드 제품을 돌렸고 5월 아프리카 순방에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이 때문에 이 업체와 최순실씨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고, 신세계와 신라 등 유명 면세점 입점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됐다.

신라면세점은 이 브랜드 제품 판매를 계속한다. 면세점은 “상생 차원에서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 시킨 정식매장인데 논란이 됐다고 내보내지는 않는다”며 “문을 연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만큼 성과를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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