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주자로 정엽이 합류한다.
드라마 OST 제작사 측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라인업에 브라운아이드소울 정엽이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25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너에게 기울어가’를 공개한다. 정엽이 부른 ‘너에게 기울어가’는 작곡가 멜로디자인(MELODESIGN)과 작사가 김지향이 호흡을 맞춘 노래로, 인트로 부분에 삽입된 어쿠스틱 기타에 어우러지는 정엽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피아노와 스트링 선율이 화사하게 퍼져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OST ‘너에게 기울어가’는 지난 17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 2회 중반, 첫 전파를 타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인어 전지현이 미로 같은 정원에서 사기당한 명동캐피탈 사모(김성령)가 보낸 일당을 허준재 이민호 대신 처리하느라 머리카락에 나뭇잎들이 묻어있었던 상황. 이를 모르는 허준재는 출구를 찾아낸 게 기특해 그윽한 눈빛으로 나뭇잎들을 떼어줬고 인어는 그 눈빛에 취해 수줍은 미소를 머금었다.
이 장면에서 ‘너에게 기울어가’가 잔잔하게 흘러나왔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정엽의 여운 있는 음색이 조화를 이루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극대화됐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보이스 정엽은 ‘너에게 기울어가’를 통해 13년 동안 쌓아온 내공을 발휘했다. 정엽은 ‘닥터스’ ‘상류사회’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인기 드라마 OST 자리를 줄줄이 꿰차며 감성 보컬리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너에게 기울어가’에서도 가창력과 풍부한 경험을 드러내며 전지현 이민호 등 극중 배우의 감정을 섬세하게 살리는 조력자 역할을 해냈다.
이로써 푸른 바다의 전설 OST는 첫 회를 장식한 가수 린의 '러브 스토리'(Love Story)부터 ‘OST 불패 신화’ 윤미래의 ‘그대라는 세상’에 이어 정엽의 ‘너에게 기울어가’까지 막강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 하반기를 강타할 화제의 드라마인 만큼 그 명성에 버금가는 ‘황금 라인업’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면서 안방에 이어 음원 차트까지 접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는 “‘너에게 기울어가’의 달콤한 멜로디가 정엽의 깊고 풍부한 음색에 어우러져 기대 이상의 노래가 나왔다”며 “린에 이어 윤미래 그리고 정엽까지 황금 라인업을 서서히 공개하고 있다. 다음 예정된 주자들도 이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엽의 OST 합류로 듣는 감동까지 안기는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어 전지현과 천재 사기꾼 허준재 이민호가 선보이는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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