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이 5차 주말 촛불 집회에 참여한다.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은 오는 26일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결한 뒤 촛불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교수 일동’이라는 깃발을 들고 참여한다.
유용태 역사교육과 교수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743명의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깃발을 들고 촛불집회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한 끝에 동의를 얻었다”며 “몇몇 교수들은 이미 가족과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7일에도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서울대 교수들이 이처럼 집단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건 지난 1960년 4.19혁명 이후 처음이다.
한편, 5차 촛불집회에는 전국 역대 최대인 200만명이 광화문 광장에 운집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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