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박지원, "탄핵 주도권은 비박계가...부결되면 촛불은 국회로"

입력 : 2016-11-29 20:55:01 수정 : 2016-11-29 20: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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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의 주도권은 비박계가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전화 인터뷰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박 위원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 직후 박 위원장은 '무서운 함정'이라고 비유했다. 이에 대해 그는 "퇴진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국회에서 여야 합의는 불가능하다. 박 대통령은 이를 알고 '국회가 해결하고 나는 퇴진하지 않겠다'는 함정에 우리를 몰아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담화문 발표 후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 퇴진에 대한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의당은 어떤 의견이냐"고 질문했다. 박 위원장은 "야3당이 공조하고 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응할 생각 없다"고 답했다.
 
이날 새누리당 비박계는 내달 9일까지 야당과 조기퇴진 논의를 하고, 협의가 안 되면 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박 위원장은 "탄핵 주도권은 비박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약 박근혜 대통령을 살려놓으면 비박계 다 죽는다. 또 민심이 당신들을 용서하겠느냐'고 비박계와 통화했다"며 "그래서 비박계도 최소 9일까지는 탄핵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안 통과 마지노선을 9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본회의로 끝난다. 만약 이번을 넘기면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해아한다"며 "때문에 처음부터 탄핵의 주도권은 비박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비박계가 원하는 대로 맞춰주며 탄핵을 가결시켜야한다. 9일까지는 인내하며 설득하고 국민여론을 살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위원장은 "부결 된다면 다음은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직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바로 "때문에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비박계와 함께 탄핵해야한다"며 "또 부결 된다면 촛불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 여야 의원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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