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함께2' 윤정수, 엄마 가방 속 수북한 볼펜 발견…"그렇게 일한 줄 몰랐다"

입력 : 2016-11-30 14:54:31 수정 : 2016-11-30 14: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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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 김숙. 사진-JTBC'님과함께2' 캡처

개그맨 윤정수가 '님과함께2'에서 어머니와 함께했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아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윤정수는 29일 방송된 JTBC '님과함께2'에서 김숙과 함께 모친의 산소에 가고 싶었다며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파산하고 나서 엄마랑 둘이 이사 가던 생각이 난다. 너무 미안했다"며 어머니를 위해 사드린 집이 경매로 넘어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윤정수는 "난 엄마와 똑같다"며 "엄마가 재혼을 하려다가 잘 안 됐다. 남자한테 뭘 해줬다가 다 뺏겼다. 나랑 너무 비슷하지 않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내가 날린 돈을 벌기 위해서 엄마는 몇 달씩 일했다"며 "어느 날 엄마 가방을 봤는데 펜이 가득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가방에서 종이가 나왔다. 엄마가 청각 장애로 몸이 안 좋으니까 종이에 글을 적어 볼펜을 판 거였다"며 "난 엄마가 그렇게 일한 줄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마음 아파 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윤정수 씨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윤정수 김숙 꼭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라도 의리 있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윤정수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볼수록 괜찮은 사람이네" "돈 빼앗아간 남자 꼭 망했기를 기도한다" 등 위로를 전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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