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64, 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히며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체의 사실관계에 대한 명백한 규명에 초점을 두되, 수사영역을 한정하거나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체의 정파적 이해관계 역시 고려하지 않겠다"는 특검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특검은 "수사팀 구성과 일정 확정 등의 후속 작업 과정은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내 대표적인 강력통·특수통으로 불리는 박 특검은 서울지검 강력부장,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2차장, 대검 중수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거쳤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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