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가 색깔이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오윤아는 낮과 밤이 상반된 여자 유주영 역으로 본격 등장해 앞으로 보여줄 역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주영은 섹시한 의상과 화려한 외모로 클럽 안 모든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여인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화려했던 주영의 밤과 달리 낮에는 평범한 백화점 명품관의 여직원일 뿐이었다. 자신보다 나이 어린 여자 손님에게 굽실거리고 무시당해도 웃을 수밖에 없는,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여자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클럽에서 자신에게 첫 눈에 반해 직장까지 쫓아와 데이트를 신청한 남성에게 주영은 "스물 두 살 때부터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았다. 오늘만 살고 말 것처럼 오늘 즐길 게 있으면 절대로 내일로 안 미뤘다"면서 "처음엔 엄마한테 눌려 사는 게 싫어서 일부러 그랬는데, 점점 습성이 돼가더라"고 다른 삶을 살게 된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짧은 등장이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본격 등장한 오윤아가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지고 앞으로 친딸 금비(허정은)와의 만남을 끌고 나가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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