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국정개입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60) 씨를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와 특검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56·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가 3일 만났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박 특검이 대표번호사로 있는 서울 반포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공식 대면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특검과 윤 검사는 수사팀 구성과 향수 수사방향,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특검은 파견검사 인선 과정에서 윤 검사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장이 파견검사를 통솔하고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위치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 인물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이다.
 
박 대통령에게 요청한 특검보가 조만간 임명되면 특검법으로 규정된 수사 대상을 중심으로 특검보별로 이끌 팀을 나누고, 여기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배치해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특검보 임명 시한은 5일까지다.
 
이와 함께 박 특검은 전날 법무부와 검찰에 늦어도 5일까지 검사 10명을 파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선발대 역할을 할 이들은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각종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사건 전반을 파악하게 된다.
 
두 사람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중수부장과 중수부 검사로 함께 하며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사건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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