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사진=한국현대문학대사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독재를 비판했던 작가 이문열이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이문열은 조선일보에 '보수여 죽어라, 죽기 전에... 새롭게 태어나 힘들여 자라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글에서 이문열은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부풀려진 것"이라며 "국민 4천500만 중에 100만, 3%가 한군데 모여 집회를 벌인 게 '국민의 뜻'으로 대치 되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집회 참여자 수는 매스컴과 1천 500개의 단체, 그리고 초등학생 중학생 유모차 탄 아기며 들락달락한 사람까지 모두 포함 된 주최측이 주장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촛불집회가 집단 체조인 북한 촛불 축전을 연상시킨다는 지인의 말을 전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baen**** 국민의 뜻인지 아닌지 국민투표라도 한번 하던가 어이없네", "dark**** 그러면 4천 500만명 대상으로 개인정보 1회당 1번 가능한 온라인 투표로 한번 해보시지? 컴터 없는 인구들 개인정보 사들여서 부정 투표해도 비탄핵 3%안넘을껄?"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 ""hel*** 이문열 아재는 또 왜저러냐? 무라카미 하루키 이전 80년대 청소년의 우상이었던 소설가가 자신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처럼 돌아 온 탕아가 되어 헛소리를 하고 있다. 부친의 월북에 대한 원한으로 노년까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안타까운..."
 
또 "kit0**** 이문열이나 정청래나 국민 편가르기하며 자신의 신념만 옳다는 신념의 노예들은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kiss**** 이제부터 나이든 글쟁이에 불과하다. 어디 국민촛불에 판단을 주제나된다고 생각하시나. 당신 책은 이제 쓰레기다"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에 한번이라도 나와봤으면 이런 헛소리를 하지 않을 텐데 참 불쌍한 관념론자"라며  이문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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