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청와대 간호장교, 한국 장교가 지키고 있다"...청와대- 미 정부 감시의혹 제기

입력 : 2016-12-05 10:58:16 수정 : 2016-12-05 10: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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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모 대위 신변 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감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미국에 방문했던) 당일 한국 젊은 장교가 갑자기 부대에 나타나 조 대위를 아주 밀착 마크하는 장면이 목격됐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 대위를 면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미국을 방문했지만 조 대위를 만나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 안 의원은"조 대위 부대 안에 문턱까지 갔는데 미군 측 방해로 면담이 불발됐다"며 "조 대위에 대해 일체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고 그 이유에 대해 '한국 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답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인지, 국방부인지, 아니면 대사관인지 확인해주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그러니까 국조위원이 조 대위의 증언을 듣기 위해 한국에서 갔는데 이걸 못 만나게 하는 건 한국 측과 미국 측이 상당히 긴밀하게 협의해 면담을 방해하는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도착한 날부터 며칠 동안 조 대위가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라며 "그때 한국군 남자 젊은 장교가 옆에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 장교가 누구인지, 그 장교의 실체를 밝혀야 될 것"이라고 조직적 감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만약 조 대위가 진실, 비밀의 키를 가지고 있고 그 진실의 문을 조 대위가 연다면 대통령은 탄핵이고 뭐고 상관없이 그냥 하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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