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화, 8억 넘는 말 두 필 정유라에 상납" (청문회 현장)

입력 : 2016-12-06 10:54:38 수정 : 2016-12-06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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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한화 그룹이 2014년 8억3천만원짜리 네덜란드산 말 두 필을 구입해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에게 상납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2년 전 4월 26일 한화 갤러리아 명의로 수입한 말은 승마협회 승마훈련원 마방으로 보내졌으며, 이를 정씨가 탔다"고 말했다.
 
당시 말을 구입했던 사실을 김승연 한화그룹으로부터 확인받은 장 의원은 "한화그룹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에는 말을 구입한 적이 없다"며 "기록과 다른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김 회장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또 장 의원은 "같은 해 정씨는 이 말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삼성도 정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4년 11월에는 한화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면서 방산, 화학 업계의 독보적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한국의 대기업이 망나니 같은 정씨에게 말을 주고 이렇게 부도덕한 짓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회장은은 "정유라가 금메달을 딴 것은 알지만, 정씨가 그 말을 탄 것은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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